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D조 (문단 편집) == 평가 == '''뚜껑을 열어보니 진정 죽음의 조였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포르투갈]]은 당시 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우승후보였지만 첫 경기인 미국전부터 황당한 경기력으로 [[OME]]를 보여주며 2:3으로 지고 난 후, 파울레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폴란드]]를 4:0으로 대파하고 한숨 돌렸지만, 결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한국]]에게 0:1로 패배하여 대회 21등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이 이렇게 포르투갈을 잡아준 덕에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미국]]은 폴란드에 1:3으로 털리고도 [[어부지리]]로 16강에 올랐다. 한국과 포르투갈이 만일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면, 미국이 탈락하고 포르투갈과 한국이 동반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루이스 피구]]가 후반전에 한국팀에게 "우리 서로 윈윈하는 게 어떠셈? 좀 비겨주삼" 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한국은 [[반미]] 여론이 매우 극심했고 포르투갈 선수들도 한국에 체류하면서 이걸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희망을 걸어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의도적으로 폴란드가 이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저 제스처의 뜻을 알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쌩깐 게 됐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시 한국은 놀라운 정신력과 팀워크, 거스 히딩크가 철저히 다진 기본기와 체력으로 객관적인 실력차를 뒤집고 성과를 거두던 팀이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이던 피구가 어디서 공을 잡건 수비수 두세 명에게 둘러싸이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전력의 상당 부분은 그 절박함에서 나오는 정신력에 기반한 것이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비겨주는' 여유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강팀이었던가? 당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우승 후보조차 강력한 팀워크로 잡는, 다시 말해 딸리는 테크닉을 열심히 뛰어서 이겨먹는 팀이었다. 그런 팀에서 "어차피 비겨도 16강인데"라고 마음이 풀어져서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포르투갈은 초조감에 2명이나 퇴장당하며 자멸했지만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강한 팀이었다. 한국의 놀라운 투혼으로 포르투갈을 업셋한 거지, 월드컵 본선에는 "비겨주마" 하고 여유를 부릴 상대는 없다. 행여나 한국이 해이해져서 폭풍 실점이라도 했다면 포르투갈은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되고 한국과 미국이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게 된다. 여기서 2점차 이상으로 지면 한국이 오히려 탈락할 수도 있었다(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보기 때문에 득점이 더 많았던 미국이 유리). 그리고 당시 포르투갈 전력을 생각하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강호까진 아니더라도 그 험난한 유럽 예선을 뚫을 정도인 폴란드를 박살내버린 게 포르투갈의 전력이다. 이를 생각하면 히딩크가 대표팀이 정신무장을 해제하지 않도록 한 것은 당연히 옳은 일이었다. 한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외교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적대관계이다.[* 두 나라가 적대관계인 이유는 대항해시대 식민지 쟁탈전에서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이다. 남미에서의 식민지 쟁탈전은 포르투갈이 이기면서 네덜란드는 [[브라질|식민지]]를 죄다 뺏겼다.] 그리고 히딩크는 네덜란드 사람이다. 당연히 네덜란드 사람 입장에서는 포르투갈을 16강에 올려보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귀화 선수 올리사데베를 앞세워 유럽 예선 1위로 직행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폴란드는 첫 경기부터 한국에게 0:2 패배, 두번째 경기는 포르투갈에게 0:4의 대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으나,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화력쇼를 보여주며 많이 구겨졌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만회함은 물론 포르투갈도 떨어뜨리며 (간접적) 복수에도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각 팀이 1승 이상씩은 기록했다. 미국은 [[아폴로 안톤 오노]] 때문에 한국에서 여론이 매우 나빴고 이를 아는 미국 대표팀 선수들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자체 및 어르신들은 [[한미동맹|혈맹이라고]] 친절히 대해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더구나 공격수인 맥브라이드는 8강에 올라가고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우릴 응원해 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하고 있었나?'라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당시 미국은 MLB 시즌이라 월드컵 따위는 신경도 안 썼고, 자기나라 대표팀이 8강 가도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월드컵을 개최했던 1994년에도 미국 현지인들 10명 중 6명은 월드컵이 열리는 줄조차 몰랐던 사람들이었다. 그 당시의 미국은 축구 열기가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 등의 다른 종목 때문에 높지 않았다.][* 다만 스포츠의 국가답게 관중 동원력 자체는 어마어마해서 1994년 대회가 2018년 월드컵까지 통틀어 최다 관중 대회이다. 심지어 1994년은 24강(52경기 체제)이었고 1998년부터 2022년까지는 32강(64경기 체제)인데도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사실 이 당시까지 한국인들의 인식은 미국은 조 최약체 국가라고 착각하였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피파랭킹 13위였고, EPL 정규리그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레전드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버티고 있었고, 1999년 2월, A매치에서는 미국이 독일을 3:0으로 완파하고, 7월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1996유로 우승팀으로 출전한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4강 진출하였고, 2경기 연속 독일을 3:0. 2:0으로 완파한 미국이었다.] 이런 마당에 뉴스에서 미국인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하라는 훈련은 안 하고]] 단체로 놀러다니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놀아도 되느냐라며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 미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미소만 짓고 있었고, 뚜껑을 열어보자 [[참교육|포르투갈을 잡았다!]] 사실 이 부분은 포르투갈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서 축구 변방 한국에서 대회를 연다는 점,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자신들이 꿀조에 편성되었고]][* 다만 2014년의 홍명보호와는 다른 것이, 이때는 자국팀과 상대팀의 전력, 본인들이 조 최약체란 걸 모르고 나대다가 망신당한 거고, 포르투갈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조 최강팀이 맞으나 지나친 방심과 안이함으로 광탈한 것이다. 즉, 둘 다 개망신이란 점에선 같지만 성격이 다르다.] 자신들 전력이 포르투갈 역대 최강 황금세대에 8강 이상도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전력인지라 대회 직전 늦게 입국한 점은 물론이고 백화점과 쇼핑몰 등지에서 관광(?)이나 즐기거나 놀기 바빴고, 훈련도 허투루 했다. 결국 나태하고 안이했던 포르투갈은 그 게으름의 대가로 [[광탈]]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마치 자만했다가 광탈당한 프랑스나 먼 훗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2018년]] 때의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F조 독일]]처럼…[* 다만, 포르투갈과 독일은 1승이라도 챙겼지만, 프랑스는 2002 월드컵에서 1승은 커녕 1득점도 못 챙기며 2002 대회 28등으로 탈락했다.] 도노반은 미국으로 돌아가서 [[한인타운]]에서 [[재미교포]]들과 함께 한국을 응원해 줬다고 한다. 폴란드와 포르투갈 3경기 모두 하얀색과 붉은색을 각각 입었다. 그리고 같은 조에 들어갔던 국가들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20년 뒤]] 전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죽음의 조라는 재평가가 붙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과 포르투갈은 또 서로 같은 조에 편성되었음에도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가나]]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1위,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분류: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